(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초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2.90원 오른 1,142.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2.10원 오른 1,141.50에 개장한 뒤 점차 오름폭을 확대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9만6천 명으로 196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강한 고용시장을 확인시켜줬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보다 0.6%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표 호조에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분위기 속 역내 수급을 중요하게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역송금 수요와 네고 물량을 살피며 가격 상단이 어디서 형성될지 주목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잘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며 "그 영향으로 싱가포르 달러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위안도 상승하면 달러-원도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주식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꾸준한 상황인데, 이런 부분이 달러 강세, 아시아 통화 약세와 맞물리며 장 초반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7엔 상승한 111.67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3달러 오른 1.1260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7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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