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에 상승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1bp 오른 1.733%, 10년물은 1.4bp 상승한 1.88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9.52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천931계약 샀고, 은행이 2천81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떨어진 128.3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81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640계약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장세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을 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는 전반적으로 약세일 것"이라며 "다만 약세 폭은 크지 않을 듯 싶다"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수준은 이미 불확실성을 반영한 수준이라서 국채 3년금리와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이라며 "시장을 움직일 모멘텀이 없고 횡보 흐름을 깰 수 있는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5bp 상승한 1.736%,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5bp 오른 1.8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2.94bp 높은 2.4979%, 2년물은 3.69bp 상승한 2.352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채권시장은 미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정부의 최근경제동향(그린북) 발표와 국채 50년물 입찰 결과가 나왔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에서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약세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84계약과 1천81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6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8계약 감소했다. LKTB는 5만5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3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1bp 오른 1.733%, 5년물은 0.9bp 상승한 1.76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오른 1.88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7bp 상승한 1.901%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7bp 오른 1.885%, 국고채 50년물은 0.8bp 상승한 1.86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오른 1.755%, 1년물은 0.2bp 상승한 1.770%를 나타냈다. 2년물은 전일과 같은 1.744%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2.20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2bp 오른 8.27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7%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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