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호주의 한 트레이더가 퀄컴과 애플이 특허 소송에 극적으로 합의한 날 새벽 4시.

이 트레이더는 아기가 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잠에서 깬 트레이더는 자신이 사들인 콜옵션 만기 이틀을 남겨두고 옵션당 0.06달러에 지정가 매도 주문을 냈다.

그리고 다시 잠들러 침대로 갔다.

그는 행사가 65인 4월 18일 만기 콜옵션을 소액 매수해둔 상태였다.

그는 만약 해당 옵션을 매도하지 않고 그냥 잠들었다면 5만 달러, 즉 6천%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당 사연은 레디트의 주식 게시판에 올려진 사용자 아르미녹스라는 트레이더의 이야기다.

이 트레이더는 "방금 내 인생에 가장 멍청한 결정을 했다. 그리고 이는 나 자신에게나 내가 아는 누구에게도 이를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 트레이더가 해당 옵션을 매도한 지 두시간여 뒤 퀄컴과 애플이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퀄컴의 주가는 20% 이상 폭등했다.

퀄컴의 주가는 18일 79달러까지 올랐다. (윤영숙 기자)



◇ 미국 최고의 '은퇴자 천국'은 어디

미국 은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州)로 '매혹의 땅'(land of enchantment)이라 불리는 뉴멕시코가 꼽혔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 최대 이사전문업체 '유나이티드 밴 라인스'(UVL)는 지난해 이주 패턴을 조사한 결과 은퇴자가 가장 많이 이사한 곳은 뉴멕시코라고 말했다.

뉴멕시코로 이사한 사람의 43%는 은퇴자이고 무려 60%가 55~74세 연령대였다고 UVL은 설명했다.

뉴멕시코가 은퇴자 이사 지역 1위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 사유가 은퇴인 비율이 39%인 플로리다는 뉴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주목받는 은퇴자 천국으로 선정됐다.

애리조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이다호, 메인, 버몬트, 네바다, 몬태나가 뒤를 이었다.

다만, 매체는 인구 순유입 기준으로는 은퇴자들이 플로리다를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8만4천600명의 은퇴자가 플로리다로 순유입됐고 애리조나가 2만8천600명으로 2위, 노스캐롤라이나가 1만5천6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뉴멕시코가 은퇴자 천국으로 꼽힌 데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물가가 낮아 생활비가 적게 들고 집값도 싼 데다 세제가 은퇴자에게 유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빼어난 경관과 자연환경 등도 노후 여가 생활 측면에서 은퇴자를 끌어모으는 배경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美 공화당, 담배 구매 연령 상한 추진

미치 맥코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담배 구매 최저 연령 상향 법안을 발의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맥코넬 대표는 담배 구매 연방 최저 연령을 현재 18세에서 21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법안에는 전자담배도 포함된다.

그는 법안 발의 성명에서 "그동안 부모들 사이에서 10대 흡연 인구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다"며 "젊었을 때 담배를 시작한 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끊는 데 고생하는 것도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12개의 주가 담배 구매 최저 연령을 상향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흡연자의 90%가 18세 이전에 첫 담배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현재 법적으로 담배 구매가 가능한 고등학교 고학생들이 주변 친구들에 나눠줄 수 있다"며 "십 대 흡연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주요 관심 사항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前 에어차이나 직원, 中 관료 위해 밀수하다 적발…최대 10년형

전 에어차이나 직원이 중국 관료를 위해 돈을 받고 밀수를 도와준 것이 적발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어차이나에 근무했던 잉 린은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관료를 위해 뉴욕 JFK공항을 통해 밀수를 도와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관료는 전 에어차이나 직원 덕분에 애플 아이폰, 맥북 에어, 롤렉스 시계, 술, 담배 등 수천 달러에 달하는 제품들의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

현재 48세인 잉 린은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윤정원 기자)



◇ 블랙베리 메신저, 5월 말 서비스 종료

블랙베리 메신저(BBM)가 AIM(AOL Instant Messenger), 야후 메신저 등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BBM은 한때 블랙베리 사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BBM 서비스를 운영하는 엠텍(Emtek)은 지난 18일 블로그를 통해 5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능을 만들면서 투자를 계속했지만 서비스 사용자를 크게 늘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업체는 "3년 전 BBM 소비자 서비스를 부활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온 정성을 쏟았으며 지금까지 해 온 일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업체는 이어 "IT업계는 그러나 매우 유동적이며 우리의 막대한 노력에도 사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했으며 새로운 사용자들과 계약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英 신용카드 디폴트 2년여 만에 최고

영국에서 신용카드 빚을 못 갚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 부도율(디폴트)은 22.9% 상승했다. 신용카드 부도율은 작년 4분기에 12.7% 올랐고, 3분기에는 11.2% 하락한 바 있다.

부도율이 20%를 넘은 것은 2017년 2분기(25.4%) 이후 처음이다.

빈곤 퇴치 운동가들은 저소득층의 재정이 심각해지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은행들은 대출 제한 조치 등으로 부도율이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작년에 이 같은 전망이 나왔음에도 부도율은 계속 올랐다고 지적했다.

외환 브로커 월드퍼스트의 제러미 톰슨-쿡 이코노미스트는 부도율 상승이 소매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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