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2일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다소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20년물(국고 02375-3809) 경쟁입찰에서 4천99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94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1조5천820억 원이 응찰해 316.4%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925~1.97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0%를 나타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수요도 약했고, 입찰도 약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은 10억 원 줄여서 발행해 금리가 아주 강한 것 같지는 않다"며 "무난하게 소화한 정도"라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수량이 적어서 큰 부담이 없이 무난했던 것 같다"면서도 "입찰하고 나서 장내 20년물 매도가 쌓이는 걸 보면 엔드 수요는 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영향과 별도로 초장기 구간이 약세라고 말했다.

C 증권사 딜러는 "지난 주 국채 10년 대비 20년이 강했던 것을 되돌리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A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지난 19일과 오늘은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니 받쳐줄 시장 참가자가 없어 장이 계속 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점수를 확보하려는 국고채전문딜러(PD)사들의 수요가 항상 있어 강한 입찰을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랐다"며 "실수요가 많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약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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