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 포인트는 재정거래 유인에 역외 매수(비드)가 들어오면서 전 구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스와프 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17.50원, 6개월물도 0.20원 오른 -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10원 오른 -4.1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0원을 나타냈다.

에셋 스와프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통안채 1년물 입찰과 관련한 역외 비드가 나온 영향을 받았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경쟁입찰에서 통안채 1년물 1조1천억 원은 1.715%에 낙찰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입찰 물량이 많진 않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현물채권 매수세를 고려하면 재정거래 유인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단기 구간에 비드가 들어왔고 1년물도 통안채 입찰과 관련한 재정거래 유인과 저가매수를 노린 역외 비드가 있었다"며 "오퍼(매도)가 계속 나왔지만, 비드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상승세로 끝났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에셋 스와프 물량이 지난주보다 적었고 단기 구간 유동성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통안채 입찰 물량은 적지만, 최근 외국인이 현물채권을 많이 산 만큼 재정거래 쪽 비드도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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