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레벨 부담에 소폭 상승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상승한 1.721%, 10년물은 0.1bp 오른 1.87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5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6천42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6천8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하락한 128.3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3계약 샀고, 증권이 1천27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시장이 더 강해질 명분은 없다"며 "무역 분쟁은 변동성 요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방향 없이 다른 이슈의 영향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이번 주 내내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고, 금리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5bp 하락한 1.70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1.7bp 내린 1.85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 상승했다. 10년물은 2.31bp 오른 2.4680%, 2년물은 1.22bp 상승한 2.270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전장 중반 이후 상승폭을 점차 내줬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강세 재료에도 레벨 부담이 작용했다.

증시 약세, 환율 상승은 금리 하락요인보다는 채권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420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53계약 샀다.

KTB는 약 4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502계약 늘었다. LKTB는 4만4천 계약 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55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2bp 오른 1.721%, 5년물은 0.3bp 상승한 1.76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오른 1.87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4bp 상승한 1.912%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1bp 상승한 1.899%, 50년물은 0.1bp 오른 1.88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보합 수준인 1.740%, 1년물은 0.2bp 내린 1.742%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내린 1.73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1bp 하락한 2.18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변함없이 8.25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4%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4%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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