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지난주 상장하면서 누가 막대한 돈을 손에 거머쥐게 됐는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미국 CNN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주 주당 45달러, 시가총액 820억 달러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버 지분을 8.6% 보유한 공동 창립자이자 2017년 사내 스캔들로 축출되기 전까지 최고경영자(CEO)였던 트라비스 칼라닉은 53억 달러라는 '대박'을 치게 됐다.

칼라닉과 함께 우버를 공동 창립한 가렛 캠프은 6%의 지분을 보유해 지분 가치가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버의 첫 번째 CEO였던 라이언 그레이브스도 15억 달러를 손에 넣었다.

개인을 제외한 우버 투자회사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곳은 소프트뱅크다. 상대적으로 최근인 1년 반 전에 우버에 77억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100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이밖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보유한 우버의 지분 가치가 32억달러에 이르렀다. (진정호 기자)



◇ 골드만, 유럽에 새 투자은행팀…최대 20명 추가 영입

골드만삭스가 유럽에 새 투자은행팀을 만들면서 최대 20명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팀의 이름을 크로스마켓그룹으로 짓고 일부 고위 임원의 자리를 옮겼으며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에서 채용에 나섰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새로운 부서는 5억~20억 달러 규모의 미드마켓 딜에 집중할 예정으로 투자은행 고객을 1천곳 이상 늘리겠다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나왔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메가딜(대형 M&A)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좀 더 작은 규모의 딜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에서 새 팀은 롭 풀포드가 맡을 예정으로 그는 현재 유럽의 사모펀드와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의 고객에 대한 자문을 맡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헤드 직책도 유지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윌 보스켓이 새로운 사업의 수장을 맡게 된다. (정선미 기자)



◇ 일본 車 업계, AI 인재 자체 육성 나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이 전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육성하려는 노력이 확산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 단체인 '자동차기술회'는 학생들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 대회를 올해 3월 처음으로 개최했다. 단체는 관련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도쿄의 벤처 기업인 '아이데미'는 자동차 관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AI 프로그래밍 통신 교육을 지난달부터 개시했다.

초보적인 프로그래밍부터 실제 자동차의 10분의 1 크기인 무선 조종 자동차를 이용한 실용 기술까지 학습할 수 있다. 이미 일본 내 자동차 관련 제조업체 10곳 정도가 교육을 도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이데미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자 자사 부담으로 인재를 육성하려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SEC, 소기업 내부통제 감사 면제 제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부 상장 기업의 내부 통제와 관련한 회계감사 의견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EC는 연간 매출 1억 달러 미만인 기업은 앞으로 내부 통제 관련 감사 의견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공개했다.

SEC의 제이 클레이톤 위원장은 내부통제와 관련해 소기업에 추가로 감사의견을 요구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이익과 이들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기술과 헬스케어 기업 등 상대적으로 소기업들이 그에 따른 비용절감액을 연구개발이나 인적 자원에 재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디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연간 매출 1억 달러 미만인 상장 기업 중에서 내부통제와 관련해 비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2014년 이후 176개에 달한다.

이는 전체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의 70%에 달하며 매출 1억 달러 미만 기업의 전체 감사 의견 중에서는 16.5%에 달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밀레니얼의 투자 성향은…의외로 보수적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금융 투자 성향이 베이비 부머로 불리는 부모 세대와 확연히 다른 경향을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매체는 밀레니얼 세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 식사 메뉴까지 공유한다면서 소외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투자에 있어서는 오히려 베이비 부머가 소외되지 않기 위해 대세를 충실히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찰스슈왑은 세대별 투자 성향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트렌드 변화와 산업 재편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의외로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을 두려워해 저축을 중시한다는 게 찰스슈왑의 분석이다.

찰스슈왑은 밀레니얼이 과감하게 투자하지 못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베이비 부머와 달리 주가 상승 랠리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비 부머는 경쟁심이 강하고 악재를 쉽게 극복해 이내 나쁜 기억을 잊고 주가 상승에 다시 베팅한다고 찰스슈왑은 설명했다.

찰스슈왑은 경험의 차이 때문에 이런 패턴이 형성됐다며 베이비 부머는 고속 성장을 경험했고 밀레니얼은 젊은 시절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샌프란, 美 최초로 경찰에 안면 인식 활용 금지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내 최초로 경찰과 여타 시 당국의 안면 인식 기술 사용을 금지한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공항과 가게, 운동 경기장, 가정 보안 카메라 등에 침투하는 안면 인식 기술에 대한 반발 기류가 커진 데 따른 결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내 정부 기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용의자 기초 자료를 만들었지만, 최근 기술이 더욱 발달하면서 경찰은 이동하는 대중들 속에서 시위자 등을 더욱 쉽게 찾아내고 있다.

또한, 미국 내 대형 매장에서는 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의 나이와 성별, 분위기 등을 추측할 수 있는 안면 인식 기술을 시험 중에 있다.

조지타운대학의 알바로 비도야 교수는 "안면 인식은 사람을 크게 소름 끼치게 하는 기술 중 하나"라며 "그것은 인터넷 브라우저의 쿠키와 다르고,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면 인식 기술이 계속해서 보편화할 경우 사람이 언젠가는 식별되거나 추적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원과 상점, 학교 등에 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신체 카메라(body camera)'에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 중에 있다. 신체 카메라란 법 집행 기관 혹은 범죄현장에서 동영상 증거를 수집하는데 사용되는 녹화 시스템이다. (권용욱 기자)



◇ 中, 한자녀 정책 폐지에도 "자녀 더 낳지 않을 것"…이유는 '돈'

중국 여성의 상당수가 한자녀 정책 폐지에도 둘째를 낳지 않으려 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여성 8천7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 워킹맘의 절반은 한자녀 정책 폐지에도 둘째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40%는 둘째를 가지고 싶지만 가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둘째를 낳기 꺼려지는 이유로는 85%가 돈 문제를 꼽았다.

중국 정부 당국은 지난 2016년 두자녀 정책을 내놨지만, 예상보다 출산율이 오르지 않으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출산율은 3년 연속 하락세다.

중국 인민대학교의 양 주화 사회인구학 교수는 "아이를 기르는 데 돈이 많이 든다는 점과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 아이를 가지지 않는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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