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bp 하락한 1.648%, 10년물은 2.0bp 내린 1.80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7틱 상승한 109.7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천44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3천98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오른 129.2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천349계약 샀고, 은행이 2천255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과 대외 변수에 따른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차트상 상승 흐름이 강하다"며 "다들 매수의 방법을 고민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역내 이슈로 시장이 움직이기는 힘들다"며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나오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나 대외 지표 등을 반영해 다음 주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5bp 하락한 1.65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9bp 내린 1.816%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4.34bp 하락한 2.3856%, 2년물은 2.90bp 내린 2.2248%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매매에 주목하면서 강세 폭을 확대했다가 오후장에서 강세폭을 유지한 채로 마감했다.

전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8천449계약, 10년물을 2천34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176계약 늘었다. LKTB는 5만7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96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9bp 하락한 1.648%, 5년물은 1.9bp 내린 1.64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0bp 낮은 1.80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9bp 하락한 1.85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5bp 내린 1.848%, 50년물은 1.6bp 떨어진 1.84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1.3bp 하락한 1.702%, 1년물도 1.4bp 내린 1.692%를 나타냈다. 2년물도 1.8bp 낮은 1.67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3bp 하락한 2.13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5bp 내린 8.20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4%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93%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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