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강세 재료였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5bp 하락한 1.643%, 10년물은 1.6bp 내린 1.79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하락한 109.7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63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66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상승한 129.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269계약 샀고, 증권이 1천805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 격화된다면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을 줄이지 않는 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31일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겠지만 그전까지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통위 이외에는 큰 이벤트가 없어 시장 기조가 바뀌기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9bp 하락한 1.63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2bp 내린 1.78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물은 6.27bp 하락한 2.3229%, 2년물은 7.05bp 낮은 2.154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미국 상무부가 자국 통화 평가절하 국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무역 분쟁 우려를 더 키웠다.

국채선물은 무역분쟁 상황 악화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전반적으로 강세장에 머물렀다.

다만 국채선물은 레벨 부담과 이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을 내주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3천635계약, 10년물을 1천26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8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688계약 늘었다. LKTB는 6만3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94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5bp 하락한 1.643%, 5년물은 1.1bp 내린 1.67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낮은 1.79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8bp 하락한 1.835%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5bp 내린 1.833%, 50년물은 1.5bp 떨어진 1.82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하락한 1.699%, 1년물도 0.4bp 내린 1.688%를 나타냈다. 2년물도 0.3bp 낮은 1.67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하락한 2.12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4bp 내린 8.19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4%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93%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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