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서울에서 열리는 제75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를 계기로 글로벌 항공산업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IATA는 내달 1일부터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IATA 연차총회와 국제항공교통서밋(WATS)에 290개 회원 항공사와 제조사, 정부기관 등 1천여명이 넘는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치러지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행사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며칠간 서울이 세계 항공운송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총회에서 논의될 사안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항공업계가 10년 연속으로 흑자 추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원가 상승과 무역 전쟁, 시장 내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보잉 737MAX 이슈도 여전히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공산업에서도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관련 사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일 오전 열리는 총회 개막식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올레타 부르크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교통운송 담당 위원이 참석해 기조 연설에 나선다.

연차 총회에 이어 2일 오후부터는 '미래를 향한 비전'라는 주제로 국제항공교통서밋이 진행된다.

국제항공교통서밋의 하이라이트는 'CEO 인사이트'라는 패널 토론 코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2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대비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또 세부적으로 항공사의 디지털화와 인프라 수용 능력, 지속가능성과 미래 항공인력 육성 등의 내용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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