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선급협회인 로이드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해당 선박이 2020년 시행될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료 소모량을 감소시켜 운항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VLCC는 삼성중공업의 독자 기술인 LNG 연료공급시스템 'S-Fugas'와 연료절감장치 '세이버 에어' 등이 적용됐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자체 LNG 연료추진 기술을 적용한 11만3천 t급 LNG 연료추진 유조선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건조 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운항비 절감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친환경 선박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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