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강세에 따른 조정과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bp 상승한 1.553%, 10년물은 1.0bp 상승한 1.66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10.09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403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74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하락한 130.6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8계약 팔았고, 증권이 984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전 수준의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도가 나오면서 밀리는 분위기였는데, 매도세는 차츰 줄었다"며 "오후에 다른 뉴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지금보다 더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중 미·중 무역분쟁이나 멕시코 관세 관련 소식이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7bp 상승한 1.55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2.1bp 오른 1.671%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 기조 유지,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 유예 가능성 등 재료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18bp 상승한 1.8867%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는 1.54bp 내린 2.1185%였다.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강세 부담, 글로벌 채권 약세 흐름 등을 반영해 약세 출발한 뒤 이를 유지했다.

외국인도 10년 국채 선물을 매도해 약세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41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8계약 팔았다.

KTB는 약 2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51계약 늘었다. LKTB는 1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8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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