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 타결 소식에 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4bp 하락한 1.533%, 국고채 10년물은 0.5bp 오른 1.66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내린 110.09에 마쳤다. 은행이 2천11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49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하락한 130.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360계약 샀고, 증권이 2천267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조정 장세를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장을 봐야 하겠지만 강세보다는 조정이나 횡보 장세의 확률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선물 만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있어서 선물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현물 채권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3bp 상승한 1.51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0.5bp 오른 1.64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39bp 하락한 2.0846%를 나타냈고, 2년물 금리는 2.52bp 내린 1.8615%였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 타결 소식에 아시아 장에서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오전 중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지만 오전장 중반 이후로는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영향과 함께 아시아 증시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금융통화정책도 확장적 재정정책에 필요한 요소라고 발언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2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36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32계약 감소했다. LKTB는 4만5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43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4bp 하락한 1.533%, 5년물은 1.1bp 상승한 1.57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0.5bp 상승한 1.66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7bp 오른 1.71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5bp 상승한 1.720%, 50년물은 1.0bp 상승한 1.71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하락한 1.626%, 1년물은 0.4bp 내린 1.60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하락한 1.56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1bp 상승한 2.04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오른 8.13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2%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2%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