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소화·중동 긴장…S&P500 최고치·유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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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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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금리 2% 회복…2016년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하면서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몇 개월 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향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비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영향이 이어지며 이틀째 큰 폭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로 중동 정세의 긴장이 고조된 데 따라 폭등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미군 드론을 격추했다. 이란은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으며 이란이 이유 없이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는 글을 올리며 긴장을 더욱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란이 의도적으로 드론을 격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 주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협상단이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25일) 실무 회담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6.6에서 0.3으로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3도 큰 폭 하회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304억 달러로, 전분기의 1천439억3천만 달러보다 9.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 1천220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과 같은 111.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변화 없음(0.0%)에 부합했다.

고용 관련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6천 명 감소한 21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22만 명보다 적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7포인트(0.94%) 상승한 26,75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4.02포인트(0.80%) 상승한 8,051.34에 장을 마감했다.

S&P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2,958.06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 중동 정세 등을 주시했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위험자산 투자를 한층 부추기고 있다.

연준은 전일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표현을 넣는 등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밑돌기도 하는 등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굳건해졌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오는 7월 인하 기대는 100%에 달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신규 부양책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필요하면 주저 없이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할 것이라고 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완화로 돌아섰다.

반면 금리가 하락한 점은 은행 등 금융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한 점도 주의를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증시는 중동 불안을 주시하면서도 아직 적극적으로 반응하지는 않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가능성에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직후 주요 지수가 일시적으로 급반락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이란이 의도적으로 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그가 말한 점이 안도감을 제공한 것을 풀이된다.

무역충돌 위험이 가시화할 경우 위험회피 거래가 나타날 수 있지만, 아직 이런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는 않는 셈이다.

오히려 국제유가가 폭등한 점은 에너지 관련 주 강세를 이끌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5.4% 올랐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는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 회동하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협상단이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25일) 실무 회담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폭등으로 에너지주가 2.21% 급등했다. 산업주도 1.61% 올랐고, 기술주는 1.43% 상승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는 0.5%만 올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일 파월 의장 회견은 약간 주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장은 7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듯하다"면서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빠진다면, 향후 몇 주 7월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5.7%, 50bp 인하 가능성을 34.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3% 상승한 14.7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2bp 내린 2.001%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1.977%까지 내렸지만, 심리적으로 중요한 2% 선을 지켰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9bp 하락한 2.528%를 나타냈다.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9bp 떨어진 1.729%에 거래됐다.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6.5bp에서 27.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국채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올해 초부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이 아닌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에 국채수익률은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2016년 11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더 떨어졌다.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는 등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고 암시했다. 특히 점도표에서는 7명의 위원이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2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백악관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않는다고 계속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해 법률적인 검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UFG의 존 헤르만 금리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하겠다면서 완화 쪽에 치우쳐 있음을 보여줬다"며 "시장은 7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9월 회의에서 추가 25bp 인하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즈호의 피터 채트웰 금리 대표는 "연준이 특히 공격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파월 의장이 인하 폭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점"이라며 "첫 인하가 25bp가 될지, 50bp가 될지 불확실해진 점은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베스코 채권의 제임스 옹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성장률이 좋은 상황에서 연방기금금리 인하를 암시했다는 점에서 연준이 어제 한 일은 다소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RBC 캐피털의 마크 챈들러 금리 전략가는 "수요일 FOMC 회의는 가장 불타고 있는 채권시장 강세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달랬다"며 "연준이 하지 않은 것은 금리 인하 한가지뿐"이라고 강조했다.

24 에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노리스 크레딧투자 대표는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중앙은행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변화는 확실히 채권시장 랠리라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브렉시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 평가가 하향 조정돼, 영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808%로 2016년 후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독일 국채수익률은 마이너스를 유지하며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3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092엔보다 0.752엔(0.7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9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291달러보다 0.00625달러(0.56%) 상승했다.

유로는 엔화에 유로당 121.19엔을 기록, 전장 121.37엔보다 0.18엔(0.1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1% 하락한 96.639를 기록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드러난 비둘기 연준 영향으로 달러는 다시 큰 폭 하락했다. 이틀간 달러 인덱스는 1.03% 내렸다. 이틀간 하락률은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크다.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장중 2%를 하회하는 등 최근 2년 이상 사이 최저치로 낮아져 달러에 부담이 됐다.

연준은 이르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점도표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면모가 드러나자 달러는 선진국 통화, 이머징마켓통화에 모두 큰 폭 하락했다.

달러-엔은 6개월 이내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1.13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무역협상 복귀 기대로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최근 5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규모 달러 롱에 베팅했던 일부 헤지펀드들은 달러 급락에 달러를 내다 팔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연준 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호주 중앙은행 등도 더 많은 경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BMO 캐피털의 스티븐 갈로 외환 전략 유럽 대표는 "비둘기 연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낙관적인 발언 등 미국 달러에 부정적인 공이 굴러들어왔다"고 말했다.

BNY 멜론의 네일 멜러 선임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더 약하게 하려는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에 더 높은 금리를 주며 좋은 질의 통화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리 페리지 매크로 전략 북미 대표는 "확실히 시장은 연준 등의 비둘기파로의 전환을 달러를 팔아야 하는 이유로 보고 있다"며 "이런 테마는 달러 약세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달러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페리지 대표는 "호주 달러나 뉴질랜드 달러, 캐나다 달러 등 고베타 통화와 이머징마켓 통화로의 이동은 주의해야 하며 위험통화 경계감은 지속될 수 있다"며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수준까지 연준이 행동하기 위해서는 상황이 더 나빠져야 하며, 이는 고베타와 이머징마켓 통화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 베팅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이 연말까지 최대 3번, 2020년 중반까지 최대 5번의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리지 대표는 "파월 의장이 7월 금리 인하의 문을 열었고, 상당히 근접해 보인다"며 "그러나 시장이 예상하는 다른 인하에 대한 토대는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89달러(5.4%) 폭등한 56.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 사태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해해 격추했다는 것이 이란의 주장이다.

미국은 하지만 드론이 공해상에 있었다면서 이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는 짧은 글을 올려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이 트윗 이후 WTI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6% 이상 치솟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의도적으로 드론을 격추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누군가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멍청하고 나사가 풀린" 인물이 실수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은 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하다.

다우존스는 백악관이 이란 문제에 대해 브리핑하기 위해 의회의 지도자들을 소집했다고 보도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만에 감소한 점도 지속해서 유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특히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 이후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점도 유가에는 상승 요인이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강세는 유가에 하락 요인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역 긴장이 시장에 지속해서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워렌 페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지역의 긴장을 너무 과소평가했었다"면서 "하지만 미국과 이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이 다시 무대 중앙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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