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과 하락, 재상승을 반복하며 1,161원대 후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은 결제 수요 등에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위안화에 연동하며 다시 하락했다. 장중 한때 1,160원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달러-원은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1,160~1,161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하락한 1,161.7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지만, 지난 이틀간 원화 강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개장 전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 1~20일까지 수출도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원화 강세 되돌림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 레벨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대기하던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과 저가매수도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상승세로 전환한 달러-원은 오전 10시 반 무렵 1,163원 선에서 등락하다 달러-위안(CNH) 흐름에 연동해 급격히 하락세로 재반전했다.

오전 10시 48분께 달러-원은 1,159.6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6.86위안대에서 등락하다 가파르게 6.83위안 수준까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1,150원대에 대한 부담과 결제 수요 유입 등으로 달러-원은 1,160~1,161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다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전망

달러-원 환율은 오후 1,155~1,166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위안화 흐름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양방향을 다 열어둬야 한다고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결제 수요와 1,150원대 경계에 대한 반발매수로 상승 전환했으나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위안화에 연동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이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달러-위안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 방향도 양방향을 모두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10원 하락한 1,160.00원에 개장했다.

지난 2거래일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개장 이후 하락폭을 점차 축소하던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0분 무렵 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일 달러-원을 끌어내린 공격적인 롱스톱 물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개장 전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줄었다는 소식이 들린 점도 과도한 원화 강세 되돌림에 영향을 미쳤다.

상승세로 전환하며 1,164.10원까지 오른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강세 분위기에 연동해 빠르게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까지 달러-원의 고점은 1,164.10원, 저점은 1,159.60원이다.

변동 폭은 4.6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8엔 내린 107.16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3달러 오른 1.130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5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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