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4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을 앞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17포인트(0.21%) 상승한 3,008.15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5포인트(0.09%) 내린 1,576.09에 마감했다.

이날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 측은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날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회동을 앞두고 미국 측과 분쟁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이어 슈퍼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 5곳을 거래 제한 대상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는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페덱스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배달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자국판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설계, 제작되는 5G 장비를 미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자신들의 통신장비를 미국이 압류하고 있는 데 대해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이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개발도상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국 A주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인 FTSE 러셀 지수에 부분 편입된 것은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FTSE 러셀 홈페이지 성명에 따르면 중국 A주는 24일부터 FTSE 글로벌 에쿼티 인덱스 시리즈(FTSE GEIS)에 부분 편입됐으며 시행 기간은 2020년 3월 23일까지다.

데이비드 슈비머 런던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A주의 FTSE 러셀 지수 부분 편입으로 글로벌 투자자 자금 10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소재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통신주가 1% 넘게 밀렸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6월 들어 인민은행이 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은 만기 도래 물량도 없었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6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