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 제한과 6월 소비자물가 부진,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강세 재료의 영향을 받았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6bp 하락한 1.463%, 10년물은 2.2bp 내린 1.586%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10.40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이 1천107계약 샀고, 외국인이 60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상승한 131.40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이 2천869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100계약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강세장을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도 별다른 계기를 주지 못하고 다시 강세가 나타났다"며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계속 앞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도 "딱히 숏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내일 기재부의 성장률 전망 조정이 시장 관심사인데 소폭 하향 정도가 컨센서스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2bp 하락한 1.47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0bp 내린 1.59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협상 재개 소식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6bp 오른 2.0267%였고, 2년물은 3.23bp 상승한 1.7852%였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강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장에 머물렀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강화, 미국의 대(對)EU 추가관세 부과 소식 등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6개월째 0%대 상승률을 나타낸 6월 소비자물가지수, 최근 조정에 따른 되돌림 수요 등도 있어 시장에 매도 요인이 많지 않았다.

오후장 초반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1%로 조정하면서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했다가 이후 이를 일부 내줬다.

RBA의 금리 인하 뒤 현물 매도세가 나오는 등 이익실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09계약 순매도했고, 10년은 1천16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7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8계약 늘었다. LKTB는 약 6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80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1.6bp 내린 1.463%, 5년물은 2.0bp 하락한 1.50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2bp 떨어진 1.586%을 기록했다.

20년물은 2.5bp 내린 1.614%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7bp 하락한 1.613%, 50년물은 2.6bp 내린 1.60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8bp 하락한 1.571%, 1년물은 1.0bp 떨어진 1.542%를 나타냈다. 2년물은 1.7bp 하락한 1.51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6bp 하락한 1.95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6bp 내린 8.06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78%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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