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글로벌 금리 하락, 한국은행의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 강세 재료가 다수 작용했다.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3.3bp 하락한 1.429%, 10년물은 4.1bp 내린 1.54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2틱 오른 110.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1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84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5틱 상승해 131.85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201계약 샀고, 은행이 37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51틱 오르기도 하는 등 반빅(50틱) 내외의 급등세를 보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며 "국채 3년이 1.3%까지 하락한 다음에 생각해야 할 듯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7~8월 중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 같다"며 "다만 7월 인하 기대는 시장의 희망적인 생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고승범 금통위원의 오찬간담회 내용에 따라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2bp 하락한 1.44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7bp 내린 1.5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미국의 유럽연합(EU)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목록 발표 등 소식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17bp 내린 1.9750%였고, 2년물은 2.79bp 하락한 1.7573%였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이날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내린 2.4~2.5%로 제시했다.

오후에 나올 고승범 금통위원의 기자간담회 소식에도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참가자들은 고 위원의 발언에 따라 7월 기준금리 인하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17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7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5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71계약 늘었다. LKTB는 2만8천계약 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209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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