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고 대만증시와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폭 올랐다.

홍콩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

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3.93포인트(0.20%) 높은 21,746.3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80포인트(0.18%) 오른 1,592.58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오르막을 걸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까닭에 투자자들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증시는 엔화 가치가 지속 하락한 데 힘입어 소폭 오르며 거래를 끝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엔(0.06%) 높은 107.8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투자자들은 경기 가늠자인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을 자제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와 실업률을 공표한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반영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상이 즉각 결렬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이 그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폐기해야 무역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2.88% 올랐고, 도요타와 소니는 각각 0.44%와 0.93% 상승했다.



◇ 대만 = 5일 대만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기다리며 관망 흐름 속 소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9.83포인트(0.09%) 오른 10,785.73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마감께 상승 전환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불확실성을 고조시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자자들이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화웨이 관련 합의에 따라 협상이 즉각 결렬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판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 관련 절차가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선룽진(沈榮津) 대만 경제부장(장관)이 대만의 일부 철강 제품이 미국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를 회피하려 베트남을 수출 우회로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고 타이완뉴스가 보도했다.

선 장관은 내수용 철강으로 수송되었으나 베트남 회사에 의해 수출용으로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간 원산지 결정 및 인증 기준이 다르다는 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해당 문제들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대만산 '무산화철강 제품(CORE)'과 '냉간 압연강재(CRS)'에 최고 456.23%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비 판정했다.

기술주 가운데 TSMC가 0.41% 밀렸고, 훙하이정밀과 미디어텍이 각각 0.64%, 0.63% 올랐다.



◇ 중국 = 5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81포인트(0.19%) 상승한 3,011.06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96포인트(0.63%) 오른 1,601.20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졌으나 지난 3거래일 하락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4일 미국 무역 협상단이 다음 주 베이징을 찾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면서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 해제와 관련해 양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상이 즉각 결렬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을 'A1'으로 확인했다.

무디스는 2017년 5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전날 약세를 보였던 소비재주가 반등하며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소비재주와 농업 관련 종목이 3% 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0.94포인트(0.07%) 하락한 28.774.83에 장을 마쳤고, H지수는 18.29포인트(0.17%) 밀린 10,895.1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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