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일 달러-원이 미국 금리인하 기대 축소를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물러나며 강세를 나타냈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대폭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폭에 시장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적극적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고 국내 펀더멘털이나 일본 수출제한조치 등을 반영해 리스크 축소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달러-원이 1,170원대 중후반에서 1,180원대 중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82.00원) 대비 1.0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0.00∼1,18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었다.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 듯하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힌트를 찾으려 할 것이다. 그동안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에 베팅했던 세력들의 언와인딩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도 오르는 분위기다. 달러-원 내부적으로도 일본 수출제한조치와 코스피 하락 등 리스크 축소 움직임이 계속 있는 것 같다. 장중에는 주가지수를 많이 반영하며 움직일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5.00원

◇ B은행 차장

1,180원대 초반에서 안착을 시도할 것 같다. 파월 의장 발언이 예정돼 있어 경계심에 변동 폭이 크진 않을 것이다. 미국 고용 호조에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영향으로 달러-원도 전일 큰 폭 상승했다. 1,170원대 후반에는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 개입 경계 말고는 하락 요인이 없어 보인다. 역외가 대부분 사면서 끌어올리는 양상이라 더 오를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78.00~1,186.00원

◇ C은행 과장

파월 증언을 대기하고 있다. 통상 월요일에 급한 수급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전일 수급적인 부분은 해결됐을 것으로 본다. 파월 증언을 대기하면서 특별한 모멘텀은 없을 것 같다. 시장은 수급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76.00~1,18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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