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도쿄증시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닛케이지수는 상승 마감, 토픽스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 마감, 선전종합지수는 상승 마감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것이 전날에 이어 영향을 미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0.80포인트(0.14%) 높은 21,565.1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51포인트(0.22%) 내린 1,574.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반납하다가 장중 하락 반전했으나 이내 상승세를 되찾았다.

토픽스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내림세를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증시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연준 정책이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엔화는 소폭 하락하며 증시를 떠받쳤으나 증시에 뚜렷하게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엔(0.04%) 오른 108.7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39% 올랐고 도쿄일렉트론과 소니는 각각 2.11%와 0.82% 하락했다.



◇ 대만 = 9일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약세를 보이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48.44포인트(0.45%) 내린 10,702.78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마감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석 달 만에 반등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한층 더 옅어지며 대만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애플 주가도 2% 넘게 하락해 대만의 애플 협력업체들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전일 대만 재정부(MOF)가 발표한 대만 6월 수출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았다.

대만 6월 수출은 5월 4.8%의 감소 이후 전년 동월 대비 0.5%가 증가하여 283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MOF는 7개월 연속 감소세가 멈췄음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대부분의 기업이 보수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회복세에 대한 추측을 주저했다.

차이메이나(蔡美娜) MOF 통계국장도 이를 안정적인 상승 신호로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기술주 가운데 애플 협력업체인 TSMC, 훙하이정밀, 라간정밀, 캐쳐테크놀로지가 각각 0.41%, 1.39%, 1.94%, 1.94% 밀렸다.



◇ 중국 = 9일 중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약화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13포인트(0.18%) 하락한 2,928.23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1포인트(0.21%) 오른 1,558.11에 마감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2.58%, 2.90% 내리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것이 전날에 이어 중국증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이 22만4천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시장에서 예상했던 16만5천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오는 22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학창업판이 첫 상장 후 본격적으로 거래를 개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과학창업판 거래가 시작되면 기존 주식에서 과학창업판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영향을 미쳤다.

오는 10일에는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며 12일에는 무역지표가 나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부동산 관련 종목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농업 및 환경보호 관련 종목이 1%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215.41포인트(0.76%) 내린 28,116.28, H지수는 전장보다 74.57포인트(0.70%) 하락한 10,650.6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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