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中지표·무역 이슈 주목…주가↑국채↑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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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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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소폭 올라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중국 주요 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 기대로 유럽지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동조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ECB의 향후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도 지속하는 데 따라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영향을 준 허리케인 피해에 대한 안도감과 이란 긴장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중국 성장률은 부진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2%를 나타내면서, 1992년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등 다른 주요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성장률이 지속해서 둔화한 점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다른 지표가 양호한 점을 보면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는 것일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2~4주 이내에 자국 기업에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미국 내 R&D(연구 개발) 지사 퓨처웨이(Futurewei) 소속 직원 몇백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부진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 탓이라면서, 이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원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에서 자국 철강 사용 비중을 기존 50%에서 95%로 대폭 올리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했다. 중국 철강 생산 증가 등에 대응한 방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철강 외 다른 원자재의 미국 제품 비중도 기존 50%에서 55%로 올렸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이 비중이 75%까지 순차적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외신은 트럼프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경질을 고려 중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즉각 부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8.6에서 4.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0도 상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3포인트(0.10%) 상승한 27,359.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2%) 오른 3,01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4포인트(0.17%) 상승한 8,258.1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씨티그룹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기업 2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와 무역협상 관련 소식도 주요 변수다.

씨티그룹은 이날 개장 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보다 좋은 순이익과 매출 결과를 내놨다.

다만 채권 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드웹 상장에서 발생한 이익 등을 제외하면 크게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씨티그룹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1%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세부 내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면서 약 0.1% 하락해 마감했다.

2분기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우려는 적지 않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화한 무역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기업 실적이 나빠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 재료들이 혼재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다 막판에 소폭 올라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가 0.93% 내렸다. 금융주는 0.53% 하락했다. 기술주는 0.30%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우려 등에도 주가 상승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턴 어드바이저리의 마크 뉴턴 이사는 "추세가 여전히 약세는 아니다"라면서 "전반적으로 위험 투자가 살아 있는 것이 지금부터 8월 사이에 가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0.3%,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9.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4% 상승한 12.6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4p 하락한 2.092%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3bp 하락한 2.61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bp 떨어진 1.83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7.2bp에서 이날 25.9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 지표 결과가 혼재되면서 금융시장의 해석도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성장률 외 다른 지표들이 양호해 중국 당국의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증시도 강세를 기록했다.

CIBC의 이안 폴락 북미 이자율 전략 대표는 "중국 GDP가 예상보다 낮지만, 위험자산의 약세를 초래하지 않았다"면서 "근원적인 지표들이 당국이 기대한 부양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낮은 성장률 숫자를 고려하면 글로벌 경기 상황에 여전히 어둡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수저우 증권의 덩원위안 연구원은 "숫자가 좋지 않으며, 아마도 당국의 신용 확대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던 미 국채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 금리가 지난주 상승을 뒤로하고 다시 하락한 점도 미 국채 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탈리아 10년 국채금리는 1.64%로 전장보다 10bp 가까이 떨어졌다. 신용평가사인 도미니언본드레이팅서비스(DBRS)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룰베이의 데이비드 릴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탈리아 펀더멘털에 좋은 소식도 있다"면서 "하지만 금리가 큰 폭 하락한 점은 유럽 채권 시장의 높은 수익률 탐색과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bp가량 하락해 마이너스(-) 0.29%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부양책 도입 의사를 더욱 선명하게 밝힐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국채금리가 하락한 이유로 꼽힌다.

미국의 6월 고용과 소비자 물가 등은 예상보다 양호해 최근 금리 반등을 자극했던 바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양호한 지표를 계속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90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855엔보다 0.053엔(0.05%)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5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710달러보다 0.00140달러(0.1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47엔을 기록, 전장 121.57엔보다 0.1엔(0.08%)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오른 96.943을 기록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7월 금리 인하 시사 등으로 큰 폭 하락했던 달러화가 다소 반등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 국채금리도 저점에 대비해서는 오른 상황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하지만, 공격적인 인하에 대해서는 불확실성도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연준뿐만 아니라 ECB 등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도 일제히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 역시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특히 다음 주의 ECB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ECB 회의를 계기로 향후 금리 인하 등 완화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도 이달 말 금리를 내릴 전망이지만, 미 국채 금리는 여전히 독일 등 유럽 주요 국채 금리와 비교해 훨씬 높은 만큼, 두 지역 중앙은행이 모두 완화에 나설 경우 달러보다 유로가 더 약해지리란 진단이 나온다.

ACLS 글로벌의 마셜 지틀러 수석 전략가는 하지만 "유로존 경제와 향후 전망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로가 더 반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가 같은 만큼 유로-달러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 이사는 "이달 말이나 여름 중으로 주요 7개국 중앙은행의 소식을 모두 들을 때까지 유로-달러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레인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로화 약세가 지나치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주케스 외환전략가는 "유로-달러는 가장 많이 거래되면서도 가장 덜 역동적인 통화"라면서 "비둘기 연준과 약달러를 원하는 미국 대통령 등은 유로-달러 랠리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두 주간에도 유로-달러가 1.14달러 선을 넘지 못하면 무엇이 랠리를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엔화 등 안전통화 강세는 이어질 것이란 진단도 제기된다. 글로벌 경제의 둔화 우려가 지속하는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달러 강세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점도 이들 통화의 강세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지속해서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 매수를 선호한다"면서 "트럼프의 강한 달러집착도 달러 대비 엔화와 프랑의 강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달러는 중국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데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 오른 0.7037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등도 강세 움직임을 나타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3달러(1.1%) 하락한 59.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멕시코만 일대 허리케인 영향과 이란 정세,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배리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했다.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석유 시설에 큰 피해를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생산을 멈췄던 업체들도 산유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리얀 연구원은 "폭풍으로 인한 단기 영향을 느낄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긴장도 다소 완화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성명에서 미국과 대화 가능성과 관련 "미국이 핵 합의에 따라 먼저 제재를 철회하고 이란을 그만 괴롭힌다면 바로 그 시점에 그들과 기꺼이 협상하겠다"라며 "미국은 제정신을 차리고 논리의 길로 돌아오라"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을 괴롭히려는 미국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가짜 정권(이스라엘)과 조그만 한두 국가(사우디아라비아, UAE)만 미국을 지지할 뿐 전 세계가 미국 폐해에 저항하고 있다"고 강경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란이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점이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줄였다는 평가가 힘을 얻었다.

플라얀 연구원은 "이란과 미국의 무력충돌이 임박했다는 우려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다"면서 "이 점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도 유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2%를 나타내면서 1992년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등 다른 주요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다.

산업생산 등 세부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점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성장률이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작지 않았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불안 등 유가 상승 요인에도 수요 둔화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PVM의 타마스 바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원유 재고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내년에는 다시 비관적일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 상반기 상황이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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