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이틀 앞두고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5.10원, 6개월물도 0.30원 내린 -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05원 내린 -3.30원, 1개월물은 0.05원 오른 -1.00원을 나타냈다.

금통위를 앞두고 보험사 등 에셋 스와프로 헤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만큼 변동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리 물량이 나왔다.

스와프포인트가 밀리면서 장 막판에는 정책성 비드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장기구간은 헤지 물량에 밀리고 단기구간은 원화 유동성이 우호적이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금통위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금리 결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혹시나 모를 금리 인하에 대비해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금리 결정 전까지 본격적인 포지션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장기구간에서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왔다"며 "역외 비드가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는 아니라 롱 심리는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구간에서는 개입성으로 추정되는 비드가 나왔다"며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에셋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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