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밥캣이 올해만 2억5천만 달러의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 6월 1억5천만 달러의 차입금을 조기 상환한 데 이어 이달에도 1억 달러의 차입금을 만기 전에 갚았다고 2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지난 2014년 17억 달러를 리파이낸싱으로 조달한 이후 총 여덟 차례에 걸쳐 9억2천만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

이렇다 보니 두산밥캣의 총 차입금은 2014년 17억 달러에서 이달 말 기준 7억3천300만 달러로 약 57% 감소했다.

같은기간 부채비율은 105%에서 68%까지 낮아졌다.

두산밥캣이 차입금을 잇달아 상환하고 있는 것은 최근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에 선진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3.1% 늘어난 1천5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밥캣은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 6월에는 2019년 배당금을 주당 1천200원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북미 뿐 아니라 신흥시장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최근 개선된 신용도를 기반으로 설립 이래 최초로 신용한도를 획득하기도 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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