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향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홍콩 사태,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 체제를 통해 외국인 투자 동향, 공매도 등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현재 가동하고 있는 동경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미국·중국·유럽 시장에 대해서도 각 해외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 소재 등 각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시의 자금지원과 일시적 어려움에 부닥친 일본 수출규제 관련 피해기업에 먼저 자금공급이 이루어지도록 금융 본연의 기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하고 상황변화에 대비한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시장 상황과 관련, "자본, 유동성 등 체질 개선으로 대내외 충격에 대한 복원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급변동했던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외국인 자금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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