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제주항공이 환율 등 거시 변수 악화와 경쟁 심화 등의 여파로 올해 2분기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10.5% 늘어난 3천130억원이었지만, 당기손익도 2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제주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58억원과 29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9.3%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49.2% 급감한 수치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동기 거둔 538억원 대비 76.6% 감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공급 증가로 인한 경쟁심화와 여행수요 둔화, 환율 상승 등 외부 변수들이 겹치면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는 중국 신규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와 신규 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노선 신규취항을 통해 일본노선에 치중돼 있던 노선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확보한 중국 운수권들을 바탕으로 최근 지난과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을 포함한 약 8개의 중국 노선에 신규취항을 계획 중이다.

또 제주항공은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에 더해, JJ라운지와 뉴클래스 등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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