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일 위안화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1,20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가치는 중국 위안화 흐름이 7.0위안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백악관이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를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허가 결정을 보류했지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딜러들은 위안화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도 그동안 상승폭을 다소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압력이 강한 만큼 하단은 1,200원대 초반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브로커들은 간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206.9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9.20원) 대비 1.2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0.00∼1,21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간밤에 큰 움직임은 없었다. 장중에는 오전 10시 15분께 나오는 위안화 픽싱에 따라 갈릴 것 같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7.0위안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 달러-원은 조금씩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전일 위안화 고시 환율이 7위안을 넘었지만, 달러 인덱스 등 바스켓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낮다는 인식에 달러-위안과 달러-원이 빠르게 빠졌다. 이날 화웨이 수출규제 완화 보류 소식에 리스크 오프 있겠지만, 달러-원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위안화 픽싱과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를 살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200.00~1,212.00원

◇ B은행 과장

S&P가 주간으로 시가 근처에 왔는데 아시아 장중에 못 오르면 코스피가 올라와도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달러-원 주간 시가가 1,205원이라 그 이하로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쨌든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으면서 하단에서 매수세 있을 수 있다. 어제 결제가 나왔는데 오늘도 결제가 나올 것 같다. 달러-위안 흐름과 주식 움직임에 주목한다. 주식이 좀 빠진다면 오버 나잇 포지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오후에 달러-원이 1,210원 위에서 등락한다면 하락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204.00~1,215.00원

◇ C은행 과장

재료가 소진되고 예상 포지션도 정리되면서 달러-원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본다. 주식시장도 이래저래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위주의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조금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이 7위안대에서 고시를 했지만 실제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달러-위안이 위로 열린 모습이라 달러-원이 하락하더라도 지지력을 보일 것이다.

예상 레인지: 1,205.00~1,2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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