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과 국내 수출 부진 등의 대내외 재료를 반영했지만, 오후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휴장으로 인한 재료 부족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0원 오른 1,21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를 앞두고 위안화에 연동해 소폭 상승했다.
환율 고시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이 반락했지만, 달러-원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좁은 박스권 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은 환율 고시 전 7.10위안대 후반까지 올랐으나 이후 반락해 지금은 7.08위안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국내 수출 부진 등은 오전에 다 반영한 상황에서 오후에는 별다른 재료 없이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NDF 시장에서 오른 가격을 반영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오전에 재료를 반영한 이후 오후에는 싱가포르나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이 휴장이라 별다른 재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2엔 하락한 105.42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93달러 오른 1.120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2.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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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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