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진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가 올해 2분기에 2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 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300억원 이상 줄어든 셈이다.

또 244억원의 순손실을 거두며 같은기간 당기손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의 경우에도 2천140억원으로 6%가량 줄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1분기는 인기노선 증편과 대형기 투입 등 탄력적 기재 운영을 바탕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면서도 "다만, 2분기에는 수급 불균형에 의한 단가 하락과 환율 상승, 국토교통부 제재에 따른 운영상의 비효율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진에어는 5천41억원의 매출과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89%가량 급감했다.

진에어는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여객 수요 증가세는 정체된 반면, 항공사간 경쟁 강도가 세지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일본과의 경제 마찰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점도 문제다.

진에어는 "대체노선 증편 검토와 가족 여행·휴양 등 수요 높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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