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을 반영하며 급등 출발했다.

한국 시장이 광복절을 맞아 휴장한 사이 미 국채 2년과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된 영향이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틱 상승한 111.47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917계약 샀고, 은행이 1천80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69틱 급등한 136.0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4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12계약 순매수했다.

미 국채 2년과 10년물 금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장중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미 장단기 금리는 종가 기준으로 역전을 면했지만, 14~15일 이틀 사이 10년과 2년 금리가 각각 17.61bp, 17.08bp 하락했다.

홍콩 정세 불안, 북한의 도발도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의 홍콩 시위 무력 진압 가능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적인 진압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을 비난한데 이어 16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 급락을 반영해 오늘은 무조건 강세로 갈 것으로 본다"며 "금리가 상승할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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