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 지표 부진에 상승하며 1,209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오른 1,20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208.3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다시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이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을 반영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이달 1~20일 수출은 24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3% 하락했다. 반도체가 29.9% 감소한 가운데 대(對)일본 수출도 13.1%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도 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하며 1,95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중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면서도 주식 시장 동향 등을 살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침 수출 부진 영향으로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주식이 어제 오후 들어 강했는데 오늘 더 오른다면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이 더 오른다면 달러-위안 흐름을 볼 거 같다"며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6엔 상승한 106.34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40달러 내린 1.1094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6.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8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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