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금리역전 지속·유가 상승…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美 금리역전 지속·유가 상승…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9.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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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에 힘입어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글로벌 침체 우려에 상승 랠리를 보였다.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자 투자자들이 장기물로 몰려며 2년과 10년 수익률 역전은 더 심해졌다.

달러화 가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저가 매수에 반등했다.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커져 파운드는 큰 폭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 감소한 데 따라 상승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 중 일부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예정대로 9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미국은 당초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방침을 밝히면서 세율을 15%로 올렸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이날 장중 한때 6베이시스포인트(bp) 까지 확대됐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1.905%까지 저점을 낮추며 사상 최저치를 다시 썼다.

하지만 미 국채 30년물과 10년 등 장기 금리는 장 초반 이후에는 차츰 반등하면서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은 확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하는 방안을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제출했고, 여왕은 이를 승인했다.

노동당 등 야당에서는 정부가 의회를 정회한 후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려는 술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유로존 금융시장도 불안했다.

반면 이탈리아 정국에 대한 우려는 경감됐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중도 좌파 민주당이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가 새 정부에서도 그대로 총리직을 수행한다.

이로 인해 조기 총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1% 아래로 내려가는 등 금융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토마스 바킨 리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강한 상태이지만 변동성은 커졌다고 평가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20포인트(1.00%) 상승한 26,036.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8포인트(0.65%) 오른 2,88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9.94포인트(0.38%) 상승한 7,856.8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 국채금리 및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전반의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국제 유가가 큰 폭 오른 점이 주가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장중 전일 대비 1.6% 올랐다. 장중에는 전일대비 3% 내외로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으로 시마렉스 에너지가 10.6% 오르는 등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장을 주도했다.

주요 지수가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지만, 무역전쟁과 미 국채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최근 시장 불안 요인은 상존했다.

하지만 미 국채 30년물과 10년 등 장기 금리는 장 초반 이후에는 차츰 반등하면서 증시 불안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일각에서는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S&P 500 기업 배당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장기 금리가 큰 폭 하락한 탓에 주식의 매력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부담도 여전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 중 일부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예정대로 9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미국은 당초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방침을 밝히면서 세율을 15%로 올렸다.

다만 이는 이미 예고된 사안이어서 새로운 무역관련 불안은 불거지지 않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가 1.4% 오르며 장을 주도했고, 산업주도 1.06% 올랐다.

이날은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역전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공포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MRB 파트너스의 프라작타 비드 연구원은 "올해 금리 역전은 대외 경제 불안과 글로벌 금리의 심한 왜곡에 따른 증상"이라면서 "따라서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역전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악화 불확실성에 사로잡히게도 하지만,균형 잡힌 시선은 향후 12개월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20% 이하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5.8%, 동결 가능성을 4.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73% 하락한 19.3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9bp 내린 1.454%를 기록했다. 2016년 7월 이후 최저치로, 기존 사상 최저치에 더 가까워졌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4.9bp 하락한 1.926%를 나타냈다. 역사적 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7bp 떨어진 1.49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0bp에서 이날 -4.2bp로 폭을 넓히며, 역전을 지속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경기 침체 선행지표인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깊어지며 글로벌 침체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도 여전하다.

2년과 10년 역전 폭은 장중 5bp에 가까워지며 2007년 이후 가장 컸다. 수익률 곡선 역전 기울기가 가팔라질수록 침체가 곧 올 것이라는 공포가 더 커지게 된다.

미국은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의 추가 관세를 강행할 방침이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투자자 마음속에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지만, 이번 주 대규모 국채 매수세는 기술적인 면이 더 작용했다"며 "국채수익률이 일부 중요한 레벨을 뚫고 내려오자, 헤지가 가세하면서 시장 움직임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기존 모기지 대출을 더 늦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주택 소유주가 늘었다. 장기 모기지 금리 하락세를 누리기 위해 주택담보 대출 재융자 수요가 장기물로 쏠리고 있다.

모기지담보증권 투자자들은 손실을 막기 위해 장기 국채 매입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게 됐다.

이날 41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입찰 수요가 강했던 점도 국채 값 강세에 일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여왕에게 10월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해 달라고 요청해 지정학적 우려도 커졌다. 물리적인 시간이 줄어들면서 반대파들이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가 더 어려워졌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떨어졌다.

다만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해 이탈리아 정국 혼란 우려는 줄었다. 연정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당분간 이탈리아에서 조기 총선 위험은 사라졌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급락해 사상 처음으로 1%를 하회하기도 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주요 차트는 2년과 10년 국채수익률 스프레드인데, 역전이 가속해 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 폭이 가장 커졌다"며 "역전이 깊어지고 더 오래 갈수록 상당한 침체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10년 국채수익률이 1.50%를 언제든지 하회할 수 있으며, 이는 의미 있는 경제적 신호"라며 "기술적인 관점에서 최근 매수가 과매수든 아니든, 팩트는 장기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17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742엔보다 0.435엔(0.41%)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7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00달러보다 0.00140달러(0.1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60엔을 기록, 전장 117.28엔보다 0.32엔(0.2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오른 98.242를 기록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속에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여전하지만, 무역 전쟁이 고조될 만한 소식이 나오지 않았고 뉴욕증시도 반등해 달러는 엔에 상승했다.

엔은 달러 대비 최근 2년 6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내 이날은 달러에 저가 매수가 일었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물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깊어졌지만,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인식도 작용하며 달러 약세를 견제했다.

유로는 노딜 브렉시트와 유로존 경제 침체 우려 속에서 소폭 내렸다.

RBC 캐피털의 아담 콜 통화 전략가는 "최근 달러-엔 하락을 설명할 수 있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더 위험 회피로 가고 있는 시장이 그 이유"라며 "글로벌 무역 분쟁이 개선되고 위험 선호가 회복된다면, 달러는 엔 대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통화 위험 헤지 없이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달러 자산을 살 것"이라며 "이는 달러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BBH의 윈 틴 통화 전략 글로벌 대표는 "미국에서 나타난 위험만큼 다른 나라들은 더 불안해 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가 상승했다"며 "하드 브렉시트 위험은 계속 늘어나고, 이탈리아의 정치적 드라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운드 하락이 두드러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여왕에게 의회 정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뒤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부각됐다. 의회가 멈추면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를 막을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진다.

파운드는 달러에 장중 1% 떨어진 뒤 낙폭을 다소 줄였다.

SEB는 "파운드가 몇 주 내에 이번 달 초 수준을 밑돌며 달러와 유로에 새로운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정치적 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ING 분석가들은 "9월 중순까지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의미여서 파운드에 더 압력을 줄 것"이라며 다시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새로운 정부 구성 등이 유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무역 전쟁이 고조되면서 제조업 둔화가 확대되는데, 특히 유럽 성장률을 짓누를 것이라는 우려가 이탈리아의 긍정적인 소식을 가렸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5달러(1.6%) 상승한 55.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재고가 큰 폭 감소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1천3만 배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23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이 줄었다.

지난 7월 19일로 끝난 주간에 1천80만 배럴 급감한 이후 또 한차례 재고가 대폭 줄었다.

또 휘발유 재고는 약 209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206만 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이 휘발유 재고가 8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0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줄었다.

원유재고와 석유제품 제고가 일제히 줄어들면서 WTI는 장중 한때 전일보다 3%가량 오르는 등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두프 파트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지표였다"면서 "재고가 전방위적으로 줄었고, 원유 수입도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클리퍼 데이터의 맷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담당 이사도 "수입 감소 추세로 원유 재고가 대폭 줄었다"면서 "원유 수입은 하루평균 600만 배럴 이하로 떨어진 반만 수출은 하루평균 300만 배럴 이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유가는 하지만 이후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이 하루평균 1천25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운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이 여전한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의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하는 중이다.

원유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유가에 부담을 줄 것이란 진단이 지속해서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내려 잡으며 올해 남은 기간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65달러에서 60달러로, WTI 전망은 58달러에서 5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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