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23일 발표한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에 대한 공시를 예정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관세세칙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5천78개 품목 약 750억 달러어치에 대해 각각 10%, 5%의 관세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부과 시점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는 9월 1일 12시 1분과 12월 15일 12시 1분이다.

한국시간으로는 9월 1일 오후 1시 1분과, 12월 15일 오후 1시 1분이다.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서도 각각 25%와 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되며 이 또한 부과시점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는 12월 15일 12시 1분이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29일 관보 공지를 통해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9월 1일과 12월 15일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율을 5%P씩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29일 미국과 중국이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면무역 협상을 이어나갈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효과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5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는 것을 취소함으로써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것을 막는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폭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레벨(different level)'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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