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기업들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번 달 엄청난 물량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는 최대 1천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가 전망했다.

2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BAML은 "이번 달 투자적격등급 채권이 1천200억~1천300억달러 규모로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에만 350~450억달러어치 채권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9월은 전통적으로 미국 투자적격 채권의 발행량이 1년 중 가장 많은 시기다.

BAML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월별 투자적격 채권의 평균 발행량을 분석한 결과 3월과 9월이 각각 전체의 11.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달은 휴가철인 12월로 1년 발행량의 3.8%를 차지했으며 8월이 6.5%로 뒤를 이었다.

마켓워치는 "이번 달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AML은 "최근 기업들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레버리지 강화에 투입하는 대신 저금리 환경에서 레버리지를 낮추는 데 쓰고 있다"며 "9월에도 비슷한 패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