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감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이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3일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챌린지 투 퓨처 파이낸스(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컨퍼런스 및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Global Campus Job Festa) 개회사에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은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며 "규제·감독 당국 또한 진행 중인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앤드류 배일리(Andrew Bailey)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장의 말을 인용하며 "금융규제가 금지, 요구, 허가 등 기존의 역할에서 나아가 새로운 시각에서 금융이 공익 목표, 즉 금융안정, 소비자 보호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하고 오픈뱅킹, 디지털 식별, 데이터 표준 등을 통해 개방적·경쟁적 금융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핀테크 시대에 금융과 정보기술(IT)이 협력해야 새로운 금융의 시대로 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 아마존(AWS), 블룸버그,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핵심인사들이 혁신기술을 활용한 선진 미래금융 사례를 발표한다.

또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에는 글로벌 IT기업 등 40개사가 참여해 면접·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에는 글로벌 기업 임원 및 채용담당자 등의 초청 강연과 인공지능 챌린지(A.I. Challenge) 경진대회가 열린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는 우리 금융의 혁신과 성장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일자리를, 기업에는 인재 발굴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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