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5.40원 오른 1,21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파운드화 급락과 미중 무역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오전 중 1,215원을 잠깐 터치하는 수준에 그치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그러나 이후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RBA 금리 인하 경계 심리에 1,216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RBA가 지난 6월과 7월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이달 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오전 중 나온 호주의 2분기 경상흑자는 약 58억 호주달러 흑자를 보이며 1975년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위안대로 하락 반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RBA를 앞두고 유로화나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도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RBA를 앞두고 아시아 통화에 대한 경계가 있다"며 "1시 반 RBA 금리 발표 이후 달러-원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환율이 오를수록 고점 경계가 있어 상승 모멘텀은 제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2엔 상승한 106.311엔, 유로-달러환율은 0.00301달러 내린 1.093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3.8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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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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