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흐름에 연동됐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6bp 오른 1.265%, 10년물은 1.4bp 상승한 1.38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10.84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이 5천532계약 샀고 증권이 5천40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2틱 내린 133.59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915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697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리스크온 된 게 아닌가 싶다"며 "지속적인 약세 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추석 전 기관의 자금 회수 영향 때문에 수급 우려가 추석 전까지는 이어질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강세로 보고 있지만 금리 반등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9bp 상승한 1.27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9bp 오른 1.384%에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 소식과 미 경제지표 호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물은 9.63bp 오른 1.5653%, 2년물은 9.62bp 상승한 1.5281%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오후 2시에는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의 특강 내용이 전해지면서 한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이날 이 위원은 구조적 순환의 악화를 벗어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경기적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근본 해결이 없다면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낙폭을 다소 줄였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이 위원이 구조 개혁을 강조한 부분에 집중하며 강연을 비둘기파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353계약, 3천697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10만9천13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71계약 늘었다. LKTB는 6만6천40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48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 오른 1.265%, 5년물은 0.6bp 상승한 1.33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오른 1.38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2bp 상승한 1.36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7bp 올라 1.340%, 50년물도 0.7bp 상승해 1.340%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올라 1.293%, 1년물은 1.0bp 상승한 1.253%를 나타냈다. 2년물은 0.9bp 오른 1.28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9bp 상승한 1.76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9bp 올라 7.87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1.54%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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