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해 1,193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원 내린 1,19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3.80원 하락한 1,193.1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에도 혼조세를 보였으나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대비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6일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이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달러당 7.15위안까지 올랐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위안 수준까지 내려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며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 등 주식시장 동향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리스크 온 분위기로 바뀐 모습이다"며 "NDF 시장에서도 며칠 연속 달러-원이 빠지면서 롱(매수) 포지션을 잡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0엔 상승한 106.96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50달러 내린 1.102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5.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7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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