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0원 오른 1,18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과 관련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이날 서울 환시 개장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점도 달러-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상승폭을 확대하며 1,190.40원까지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점심 중 달러당 7.08위안대로 올라 등락 중이다.
같은 시기 호주나 싱가포르 달러도 약세를 보이며 아시아 통화가 안전 선호 분위기에 연동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달러-원 환율이 연동한다면서도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되살아난 느낌이다"며 "큰 폭은 아니지만 달러-위안 상승을 따라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며 "1,19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막히겠지만, 그렇다고 많이 빠지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5엔 상승한 108.203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41달러 내린 1.1013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8.2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8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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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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