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과 호주 국채 금리의 상반된 영향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1.7bp 오른 1.323%, 10년물은 0.8bp 상승한 1.46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내린 110.73을 나타냈다. 증권이 3천144계약 팔았고, 외국인이 1천694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떨어진 132.77을 기록했다. 증권이 1천625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17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이 약해졌다"며 "다만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약세가 큰 폭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상승하면서 국내 금리도 올랐다"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8%대 초반이 편하게 느껴지는 레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영향도 있고, 일본은행(BOJ)도 완화적인 언급을 할 가능성이 커 금리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0bp 오른 1.316%,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2bp 하락한 1.4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25bp 인하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됐다. 2년 금리는 2.49bp 오른 1.7580%, 10년 금리는 0.61bp 하락한 1.7971%를 나타냈다.

개장 전 시장에서는 국내 채권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장세는 그 반대였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가 미국 국채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상승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나온 호주의 8월 고용지표 가운데 실업률이 5.3%로 예상치인 5.2%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호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선물도 낙폭을 회복했지만 반등에 성공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행(BOJ)은 정오 경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94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175계약 팔았다.

KTB는 약 6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821계약 늘었다. LKTB는 2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30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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