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미중 무역협상 촉각…주가·국채 혼조·달러↓
<뉴욕마켓워치> 미중 무역협상 촉각…주가·국채 혼조·달러↓
  • 승인 2019.09.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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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실무급 무역 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관련 소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보합권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고, 달러화 가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입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으로 소폭 올랐다.

시장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양국 실무급 협상단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회담에 들어갔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중국 협상단이 이번 주 무역 관련 회담을 한 후 다음 주 미국 농가를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앞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농업부 관료가 미국 곡창 지대인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그러나 SCM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 고문인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연구센터 소장은 미·중 무역 협상이 조만간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가 50~100%로 인상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을 허풍으로 보는 비평가들은 틀렸다"면서 "금융시장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필스버리 발언이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엄포라는 분석도 있지만, 관세가 대폭 올라갈 수 있다는 경고는 불안감을 자극했다.

또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은 미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무역 협상 타결에 간절하지 않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중국 측 호의를 미국 관료들은 약한 모습으로 오해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후 편집장은 무역 문제와 관련해 중국 입장을 탐색해 볼 수 있는 대표적 창구로 인식된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춘 2.9%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직전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9포인트(0.19%) 하락한 27,094.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상승한 3,006.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9포인트(0.07%) 오른 8,182.8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한 후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협상 진전 기대를 키우는 소식도 나왔다.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의 미국 농가 방문 소식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주요 주가 지수도 이런 기대를 반영해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불안을 자극하는 보도도 나오면서 주요 지수는 반락했다.

전일 종료된 FOMC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도 우위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이렇다 할 신호를 내놓지 않은 영향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가 하강할 경우 적극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와 3.0%로 하향 조정한 점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반면 중동 지역 추가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우리는 (사우디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한다"라며 "이란도 같은 쪽으로 이를 바라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일 4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한 데 힘입어 1.8%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1% 올랐지만, 산업주는 0.49%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1.3% 증가한 54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전망치인 1.1% 감소한 537만 채보다 훨씬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천 명 늘어난 20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는 적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281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의 1천361억9천

만 달러보다 5.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천280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6.8에서 12.0으로 내렸다. 하지만 전문가 전망치인 9.5는 상회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과 같은 11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2% 하락보다 양호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문제 진전에 대한 기대를 유지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중 무역 협상이 더 건설적으로 됐고, 긴장 고조보다는 완화 증거가 있다"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있을 때 이는 시장의 가장 큰 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14.0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와 같은 1.77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하락한 2.215%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bp 상승한 1.74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3.6bp에서 이날 3.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두고 연준 위원 간 의견이 엇갈려 전일 연준이 매파적인 모습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추가 인하 기대도 여전해 미 국채 값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됐지만, 기존 주택판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아 영향은 제한됐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이전보다 덜 확실한 신호를 줬다.

지난주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등 부양 패키지를 내놓은 유럽중앙은행(ECB)과 비교할 때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파월 의장은 필요할 경우란 단서를 달아 추가 금리 인하의 문도 열어놨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월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10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45%로 반영됐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당분간 국채수익률 변동이 없을 수 있지만, 해외 정치는 여전히 우려"라며 "최근 움직임은 지정학적 우려, 올해 언젠가 연준이 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 국채수익률이 매우 짧은 기간에 발생한 45bp 급락을 되돌린 뒤 안정됐다는 사실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분쟁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해결 기대가 흔들리는 바람에 지난 4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46%로 최근 저점을 찍기도 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도널드 엘렌버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0월 초 월간 고용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1.50~1.85%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물론 트윗이나 깜짝 사실이 나오면 이런 예상이 틀릴 수도 있지만, 몇 주 동안 이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연은이 레포를 통해 사흘째 유동성을 공급한 뒤 단기자금 시장은 안정됐다.

이번 주 초 일시적인 자금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초단기 금리가 급등해 유동성 우려가 생겨났고, 오버나이트 레포 금리는 지난 17일 10%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준의 유동성 투입 등 시장 개입에 오버나이트 레포 금리는 이날 오전 2.25%로 안정됐다.

제퍼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토마스 시몬스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움직임보다 금리는 좋지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다는 사실과 비교해 볼 때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의 레포 운영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가 1.75%에서 2%인데, 1.9% 정도의 오버나이트 레포금리가 안정적인 시장 여건에서 통상적인 수준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0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39엔보다 0.389엔(0.36%)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44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332달러보다 0.00109달러(0.1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32엔을 기록, 전장 119.63엔보다 0.31엔(0.2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하락한 98.348을 기록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지만, 금리를 인하한 만큼 달러는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준은 전일 금리를 25bp 인하했다. 3명의 반대 의견도 있었고, 점도표에서 의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이 엇갈려 추가 인하 불확실성은 커졌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분석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 점이 유로-달러 상승을 이끌었다"며 "향후 부양책 전망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나뉜 것도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해석됐다"고 분석했다.

RBS 증권의 브라이언 댄거필드 매크로 전략가는 "연준은 위험과 심리 측면에서 나빴던 지난 8월에서 벗어났다"며 "9월 들어 최악의 미·중 무역 긴장이 물러났고, 시장은 단기간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배제했으며 일부 경제 지표는 약간은 밝은 면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했다.

이르면 다음 달 부양책 확대 가능성 등 향후 완화 정책을 암시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 엔화가 달러와 유로에 모두 상승했다.

댄거필드 전략가는 "BOJ는 추가 완화가 이뤄질 수 있지만, 추가 완화를 향해 선제적으로 나아가지 않았다"며 "충분히 인정한다는 측면에서 숨을 가다듬고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스위스 프랑이 달러에 0.44% 상승했다. SNB는 시장 예상대로 예금금리를 -0.75%로 동결했지만, 오는 11월부터 마이너스 금리의 대상이 되는 예금 규모 기준을 변경해 적용키로 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다른 중앙은행과 반대로 금리를 인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SNB는 놀라움을 줬는데, 외환시장 개입에 집중했다"며 "일정 면제 기준을 발표한 것은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수익성에 주는타격을 상쇄하기 위한 더 커진 노력"이라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한 뒤 파운드는 올랐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사지브 베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약한 영국 성장률과 명확하지 않은 브렉시트 해결 시기를 볼 때 BOE의 보험성 금리 인하 근거가 훨씬 더 적절해졌다"며 "향후 금리 경로와 관련해 위원회 톤은 너무 모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표가 계속해서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더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 상승한 58.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폭격 이후 중동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가 이라크에 20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휘발유 등의 석유 제품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사우디가 원유 수출 예약을 이행하기 위해 자국 내에서의 정제 물량을 줄이면서 석유 제품을 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에 대한 원유 수출 요청도 수출 계약을 이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에도 원유 공급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산유 능력도 50%를 복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생산량의 공격 이전 수준으로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우디가 이례적으로 원유 수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발표와 달리 생산 능력 회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이에 따라 WTI는 장 초반 2% 이상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WTI는 이후 차츰 반락하며 보합권으로 내려서 정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보복 공습 등 무력사용보다는 이란에 대한 제재 등의 방안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이번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한다"라며 "이란도 같은 쪽으로 이를 바라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무력사용보다는 경제 제재 강화 방침을 시사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사우디와 이란이 험한 발언을 주고받고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외교적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란 외무장관은 '전면전'을 언급하며 미국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위협하지만 우리는 이에 맞서 외교적 동맹을 확대하는 중이다"라며 "평화를 이루려는 목적의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UAE에 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동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 국방부가 미사일 요격 장치나 전투기 등을 중동에 추가 배치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텍사스 지역에서 홍수로 인해 정유 설비 운용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WTI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정유 설비 운용 차질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동지역 추가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공급 차질에 대한 부담을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누보 원유 연구원은 "사우디에 대한 공격 이후 현재 글로벌 여유 생산 능력이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추가적인 생산 차질에 대응할 여력이 거의 없다는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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