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무역협상 난기류…주가↓국채↑달러 혼조
<뉴욕마켓워치> 무역협상 난기류…주가↓국채↑달러 혼조
  • 승인 2019.09.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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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한 여파로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낙관론이 물러나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안감이 다시 커진 데 따라 소폭 하락했다.

중국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무역 협상 기대가 우려로 급변했다.

중국 협상단은 이날까지 미국 협상단과 회담을 마치고 다음 주 몬테나주와 네브래스카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양측 협상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400여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부과한 고율 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해 협상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한 발언을 내놔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부분 합의도 가능하다고 했던 것에서 말을 바꿔 종합적인 합의를 원했고, 2020년 대선 전까지 무역 합의를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관련한 이견은 지속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의 제조업은 이미 침체에 빠지는 등 경제 둔화 신호가 있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내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보지 못했다면서, 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나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등 금융안정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로젠그렌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사전에 설정된 (금리)경로는 없다"면서 "매회의(meeting-by-meeting) 이를 논의할 것"이라는 원론적 발언을 내놨다.

이날은 주요 지표 발표는 없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72포인트(0.59%) 하락한 26,935.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2포인트(0.49%) 내린 2,992.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20포인트(0.80%) 하락한 8,117.6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05%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0.51%, 나스닥은 0.72% 하락했다.

시장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면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장 초반에는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400여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부과한 고율 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플라스틱 빨대,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애견용품 등의 제품이 면세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에 대한 호의라기보다는 미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양국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25%에서 4.20%로 0.05% 포인트 낮춘 점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하지만 중국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중국 협상단은 이날까지 미국 협상단과 회담을 마치고 다음 주 몬테나주와 네브래스카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협상단이 갑자기 농가 방문을 취소한 이유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양측 협상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 이후 다우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세로 급전직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며 불안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부분 합의도 가능하다고 했던 것에서 말을 바꿔 종합적인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만으로는 합의하기에 부족하며, 지식재산권 문제가 지속해서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020년 대선 전까지 무역 합의를 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계속 강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관련한 이견은 지속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자가 1.12% 하락했고, 임의소비재도 1.17% 하락했다. 산업주는 0.66%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점이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사상최고치에 도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주가가 그 수준에 머물 만한 모멘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무역 합의가 없다면 S&P500 지수 2,800~3,000 정도가 거래 범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47.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04% 상승한 15.3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3bp 내린 1.754%를 기록했다. 이번주 14.7bp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하락한 2.198%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1bp 떨어진 1.711%에 거래됐다.

30년, 2년 국채수익률 주간 낙폭은 17.6bp, 9bp였다. 10년까지 3개 만기 모두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큰 수익률 주간 하락폭을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3.5bp에서 이날 4.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일정을 줄여 협상에 진통을 겪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졌다. 안전자산 선호에 장초반 1.795%까지 고점을 높였던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당초 중국 협상단은 실무회담을 한 이후 다음 주 몬태나주 등의 미국 농가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를 취소했고 예정보다 빨리 중국에 복귀하기로 했다. 농가 방문 일정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의 기대를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상품을 더 구매하는 것 이상의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원한다고 말해 우려를 더했다. 그동안 좁은 범위의 협상 기대가 컸던 만큼 강경론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려 금리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번 주 50bp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시점에서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50bp 낮추면 예상되는 추가 인플레이션 하락, 고조된 하방 위험에 따른 경제둔화에 맞서 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주장했다.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를 낮추면 금융 안정성을 부채질 할 수 있고, 다음 하강 위험도 키울 수 있다"고 여전히 금리 인하를 반대했다.

뉴욕 연은은 이번주 네 번째로 레포 운영을 통해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시장 수요는 전일보다는 줄었지만, 연준 예상보다는 많았다.

뉴욕 연은은 연준의 목표금리 범위인 1.75~2.00%에 금리가 머물도록 최소 다음 달 10일까지 지속해서 시장 개입에 나설 예정이다.

멜론의 데이브 레덕 액티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흐름이 뒤바뀐 것은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양측간 특정 이견이 해결된다 해도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존 힐 금리 전략가는 "시장이 지금은 글로벌 성장과 무역 분쟁과 관련 발언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54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050엔보다 0.504엔(0.47%)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18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41달러보다 0.00250달러(0.2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51엔을 기록, 전장 119.32엔보다 0.81엔(0.6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98.479를 기록했다. 이번 주 0.30% 올랐다.

중국 측 당국자들이 미국 농가를 방문하는 일정을 돌연 취소해 다음 달에 있을 고위급 무역 협상에 우려가 커졌다. 엔화 등 안전통화 강세가 두드러졌고, 달러-엔은 다시 107선대로 내려왔다.

실무급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중국 대표단은 이날까지 무역 협상을 마친 뒤 다음 주께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요구하는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중국이 관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서 협상 기대가 컸지만, 다시 우려가 부각됐다.

달러는 안전통화 선호에다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이지 않은 행보 등이 더해져 대체로는 올랐다. 이번주 연준은 25bp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연준의 나흘 연속 시장 개입으로 초단기금리가 안정된 점 역시 달러에 안도감을 줬다.

FX 스트리트의 조셉 트레비사니 선임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확실히 다른 곳보다 좋아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택 착공이 12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생산도 반등하는 등 역사적으로 가장 긴 미국 경기 확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EB의 리처드 폴켄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현재와 같은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고, 올해 더 작은 통화들은 약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크레딧은 "달러는 연준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매파의 압력이 늘어났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지만, 파월 의장은 더 폭넓은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도 있다고 말해 또 대조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ING는 "매파적인 FOMC에도 미국 금리 전망은 이번 주 초와 비교해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달러는 전반적으로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관적인 브렉시트 전망에 힘입어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파운드-달러는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있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을 자신한다고 밝힌 영향에 장초반 파운드-달러는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결국 0.42%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분석가는 "파운드 강세를 이끈 브렉시트 낙관론이 취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4달러(0.07%) 하락한 58.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6%가량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전일부터 시작된 미·중 실무진급 무역협상과 중동 지역 정세 등을 주시했다.

중국 협상단이 당초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무역관련 불안이 다시 확산했다.

중국 협상단은 다음 주 미 몬테나주와 네브래스카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날 회담을 마친 이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협상단이 갑자기 농가 방문을 취소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부분적 합의가 아니라 종합적인 합의를 원한다면서 다소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오는 2020년 대선 전에 무역협상을 타결할 필요성도 없다는 태도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사들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장 초반에만 해도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400여개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부과한 고율 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조치는 중국을 배려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WTI는 무역협상 기대로 장 초반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중국 협상단의 농가 방문 취소 등으로 다시 우려가 커지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우려가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은행까지 포함하는 이번 조치가 최대 수준의 제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군사력 사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텍사스 지역 홍수에 따른 정유 설비 운용 차질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도 유가에 하락 요인이다.

반면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가 감소세를 이어간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채굴장비 수가 전주보다 14개 줄어든 719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주 연속 감소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 피격의 충격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부담을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제이슨 가멜 연구원은 "현재 2020년 브렌트유 전망은 배럴당 59달러이지만, 원유시장에서 하루 만에 500만 배럴의 공급이 지워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공급 차질 기간이 짧을 수 있지만, 이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공급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높아진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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