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비중이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상황(2019년 9월)'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계기업이 외감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로 13.7%인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한계기업은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이다.

이번 조사는 연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 2만2천869개를 대상으로 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내 한계기업 비중이 10.6%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도 14.9%로 전년 14.4%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조선(24.0%), 해운(16.8%), 운수(18.7%), 부동산(22.9%), 숙박음식(35.8%) 등 분야의 한계기업 비중이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이자보상배율이 2년 연속 1 미만인, 향후 한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비중은 2017년 19.0%에서 2018년 20.4%로 상승했고, 이들 기업중 실제 한계기업으로 전이되는 비율도 53.8%에서 63.1%로 올랐다.

금융기관의 한계기업 여신규모는 작년 말 107조9천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7조8천억 원 증가했다. 외감기업 전체 여신 내 한계기업 여신의 비중은 13.8%로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한계기업 여신 비중은 대기업이 11.3%로 0.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도 19.4%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10.7%포인트), 해운(+5.7%포인트), 숙박음식(+2.3%포인트) 등에서 한계기업 여신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한은은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하고 저신용등급 및 자본잠식 상태인 한계기업의 비중이 높아 경영여건이 추가 악화할 경우 부실위험이 크게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관리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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