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점심 무렵 위안화 흐름에 연동하며 낙폭을 확대해 1,18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0원 내린 1,181.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소식을 반영하며 갭다운 출발했다.

이후 1,18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186원대까지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낙폭을 점차 확대하며 장중 1,181.1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장중 저가인 1,180.4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하며 움직이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기준환율 고시 후 달러당 7.09위안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며 7.05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달러-원은 위안화 흐름을 살피며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 소식으로 달러-위안이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으며 밀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롱스탑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시장은 오후에도 달러-위안 흐름을 계속 좇으며 등락할 것 같다"며 "저가매수가 들어올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6엔 상승한 108.341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07달러 내린 1.103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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