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14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1.281%, 10년물도 보합인 1.48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4틱 내린 110.84를 나타냈다. 은행이 6천65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7천21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32.53에 거래됐다. 개인이 1천739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2천567계약 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6일에 열리는 금통위를 대기하는 가운데 간밤 이슈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미중 합의와 관련해 장이 밀리다가 막판에 보합권으로 올라섰다"며 "내일도 금통위를 앞두고 오늘처럼 1~2년 구간 쪽에서 베팅이 들어올 듯 싶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국내 경제지표 관련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별 다른 재료 없이 다음 날을 대비할 듯 싶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밤 영국 의회에서 있을 브렉시트 관련 발언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간밤에 대외 이슈가 나오지 않는 한 슬로우한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 이후에 장이 많이 바뀔 것 같아 일단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8bp 오른 1.293%,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2.4bp 상승한 1.5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 도출에 큰 폭으로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93bp 오른 1.7318%, 2년물 금리는 5.31bp 상승한 1.593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이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에 이어 개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됐다.

국고채 10년물 8천억 원은 경쟁입찰에서 377.4%의 응찰률을 보이며 1.495%에 낙찰됐다.

앞서 진행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6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485%에 낙찰됐다.

이후 국채선물은 장 막판에 낙폭을 빠르게 되돌리며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3천649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은 312계약 팔았다.

KTB는 약 8만3천95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519계약 늘었다. LKTB는 5만8천266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44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1.281%, 5년물은 0.8bp 오른 1.35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8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5bp 내린 1.47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9bp 하락한 1.462%, 50년물은 0.9bp 내린 1.46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bp 내린 1.299%, 1년물은 0.2bp 하락한 1.307%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상승한 1.294%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2bp 상승한 1.78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3bp 오른 7.89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전일과 같은 1.71%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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