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상선이 6천60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영구CB의 만기는 30년이며,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발행액의 절반인 3천300억원씩을 인수한다.

현대상선은 투자 재원 마련과 재무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CB 형태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확보한 자금 중 4천900억원을 선박과 친환경 설비 투자 등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천7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금리는 발행 후 5년까지 3.0% 수준으로 유지하고, 이후 금리가 오르는 '스텝업' 조항이 적용된다.

5년 이후부터는 금리가 기존의 두 배인 연 6.0%로 뛰고, 이후 6년이 되는 시점부터는 매년 연 0.25%포인트(p)의 금리가 가산된다. 금리 최대 상한선은 연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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