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롤스로이스와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884년 설립된 롤스로이스는 미국의 P&W,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게 될 엔진부품은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1~2045년까지 최소 25년간 터빈 부품 공급을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향후 상황에 따라 엔진의 수명 연한까지 공급물량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며 "그간 엔진 케이스 등을 주로 공급했다면 이제는 터빈 부품 사업에도 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이 전량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며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P&W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사업장의 가동에 나서며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엔진부품 제조사인 이닥을 인수하는 등 항공 엔진사업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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