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대외 리스크온 분위기에 외국인 선물 매도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된 것으로 풀이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은 단기 구간에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bp 오른 1.541%, 10년물은 0.2bp 상승한 1.82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하락한 109.87에 거래됐다. 증권이 1만1천23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만1천17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내린 128.66을 나타냈다. 증권이 4천67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81계약 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투자 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선물 매도에 CD 금리가 높게 거래되면서 시장 심리가 회복됐다고 보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불확실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내렸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를 주시하면서 당분간은 위험 관리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상 관련 노이즈가 계속 나오는 만큼 전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1bp 오른 1.52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3bp 상승한 1.8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합의 연기 가능성에 하락했다. 10년물은 3.01bp 내린 1.8320%, 2년물은 1.59bp 하락한 1.6126%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한때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낙폭을 회복했지만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오후에도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국채선물 매도, 매수에 나서면서 장을 주도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리스크온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매수 요인이 부재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5거래일 만에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에 이어 4천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1천175계약, 4천81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5만24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25계약 줄었다. LKTB는 6만7천515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203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 오른 1.541%, 5년물은 0.3bp 상승한 1.66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오른 1.82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1bp 내린 1.784%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전일보다 0.6bp 하락한 1.764%, 50년물은 0.7bp 내린 1.764%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상승한 1.316%, 1년물은 0.6bp 오른 1.419%를 나타냈다. 2년물은 1.8bp 오른 1.51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5bp 상승한 2.04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5bp 오른 8.15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2.0bp 오른 1.52%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64%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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