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파월 낙관론·무역협상 교착…S&P 최고·국채↑
<뉴욕마켓워치> 파월 낙관론·무역협상 교착…S&P 최고·국채↑
  • 승인 2019.11.14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안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관측에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연준의 동결 기조가 재확인됐지만,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해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낙관적인 원유 시장 전망을 한 점 등에 힘입어 올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면서 확장이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제가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위축됐지만, 파월 의장이 긍정적인 전망이 경기 침체 우려를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규모를 잠재적인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무역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또 강제 기술이전의 제한과 합의 이후 강력한 이행 메커니즘 마련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에 저항하고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유럽산 등 수입 자동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결정 시점이 6개월 추가 연기될 것이란 보도가 있었지만, 미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충분히 보고를 받아왔다"면서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강했다.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전망 0.3%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1.8% 올라 시장 예상 1.7%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0월에 전월보다 0.2%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2.3% 올라 시장 예상 2.4%에 못 미쳤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10포인트(0.33%) 상승한 27,783.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07%) 오른 3,094.04에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05%) 하락한 8,482.10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미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면서 확장이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려면 물가가 상당폭 올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줄었다. 파월이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한 점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타결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못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주요 주가지수는 이 보도가 나온 이후 일시적으로 큰 폭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월트디즈니 주가가 7.4%가량 폭등하면서 다우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출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넘기는 등 호응을 얻은 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키도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2%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디즈니와 나이키 주가 상승이 이날 다우지수 상승 폭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0.86% 올랐다. 산업주는 0.4%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링스의 크리스토퍼 마혼 자산 배분 연구 담당 이사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면서 "무역 상황에 대한 가장 적절한 이해는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모든 제품이 이미 관세가 부과됐다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2% 하락한 13.0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9bp 내린 1.870%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 하락한 2.35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2bp 떨어진 1.62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5.9bp에서 이날 24.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기존 관세를 없앨 것이라는 기대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농산물 구매가 무역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무역협상 비관론이 한층 커졌다.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늘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경과와 관련해 어떤 세부사항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곧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만 기대했으며, 유럽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에 우호적인 태도를 나타내 미 국채 값은 급락했지만, 최근 협상 기대가 낮아져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금융 중심지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점 역시 우려하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가 홍콩 전역에서 충돌하고 있고, 주말을 기점으로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월가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1.8% 상승했다.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이 중대하게 변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은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상황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한 부분을 볼 때 통화정책이 완전히 새로운 지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평가도 했다.

ABN 암로의 빌 디비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10월 말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를 이번에도 전반적으로 반복했다"며 "이는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벽이 있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과거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위협적인 보복을 동반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잘못하고 있다는 많은 경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산 자동차에 수입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내가 만약 전문 탱고 댄서라면 다음에 어떤 동작이 나올지 알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랜덤워크 같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76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980엔보다 0.216엔(0.2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0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107달러보다 0.00027달러(0.0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73엔을 기록, 전장 119.99엔보다 0.26엔(0.2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내린 98.321을 나타냈다.

최근 늘었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물러나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에는 약세를, 상대적으로 위험통화인 유로에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무역합의가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위협했고, 유럽과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기한을 앞두고 EU의 무역 정책을 비난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해 확실한 약속을 주저해 양국 무역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태는 확산하고 있다. 시위대가 주말이 아닌 평일 대낮에도 도심을 점거하고, 대학생들은 교정 내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엔과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통화 수요가 늘어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확장을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경제 낙관론을 유지해 완화정책을 중단할 근거를 더 공고히 했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예상보다 더 올랐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2020년 7월 이전까지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30%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

BMP 파리바의 다니엘 카지브 북미 외환 전략 대표는 "파월 의장이 10월 기자회견과 매우 비슷한 메시지를 줬으며 이는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연준은 예상치 못하게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지 않는다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연준이 완화할 수밖에 없다고 입증할 수 있는 부담은 지표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프랑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헤지펀드들이 지난 2주간 스위스 프랑에 취했던 약세 베팅을 되돌려 프랑은 유로에 대해 1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정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그동안 헤지펀드 등은 위험자산으로 돌아섰고, 프랑과 엔과 같은 싼 통화를 빌려 달러와 파운드와 같은 더 위험한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에 나섰다.

위험자산이 주춤하면서 프랑의 숏 베팅이 줄어 유로-프랑, 달러-프랑 모두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개입 기조에서 벗어나 더 완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프랑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제레미 스트레치 G10 외환 전략 대표는 "최근 나타난 지표로 볼 때 SNB는 단기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에서 뒤로 물러나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은 반신반의 상태"라고 강조했다.

카지브 대표는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주요한 부분은 리스크 오프 경향을 약간 따랐다는 것"이라며 "침체 위험과 무역 위험 감소 등 꽤 건설적인 전망은 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며 이제는 낙관론 일부를 되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깜짝 동결함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가 달러에 1% 이상 올랐다.

UBS의 분석가들은 "시장의 많은 예상과 마찬가지로 RBNZ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신호가 글로벌 시장과 정책결정자들에 안도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2달러(0.6%) 상승한 57.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OPEC 사무총장 발언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향후 원유 시장 여건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바르킨도 총장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를 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이 점이 원유 시장의 먹구름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이런 위험이 경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또 이미 둔화하고 있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더 빠르게 감소할 수도 있다면서 수급 상황도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과 공급 위험이 생각만큼 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에따라 오는 12월 산유국 회담에서 감산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지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은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OPEC의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무역협상 불안 우려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세븐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편집자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바르킨도 사무총장과 파월 의장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으로 상쇄됐다"고 말했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