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커브 플래트닝…장기 구간 실수요 유입
[채권-마감] 커브 플래트닝…장기 구간 실수요 유입
  • 노요빈 기자
  • 승인 2019.11.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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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 수익률곡선이 평탄화했다(커브 플래트닝). 3년 이하 단기물 금리는 상승했지만, 나머지 구간에서는 금리가 하락했다.

미·중 무역 협상, 홍콩 불안 등 대외 강세 재료에도 매수 의지가 약화한 가운데 장기 구간 쪽에서 실수요로 추정되는 매수가 유입되면서 커브 플래트닝이 나타났다.

1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상승한 1.518%,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한 1.78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상승한 110.06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526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3천34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오른 129.3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29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801계약 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보합을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단기 구간에는 매수 의지가 크지 않고 수급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며 "시장이 방향성을 나타낼 만한 적극적인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이어 20년물 입찰 이후에 장이 예전처럼 크게 밀리지 않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날에도 횡보세를 이어가거나 강보합 정도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중에는 이주열 총재 발언 정도가 영향을 준 재료였던 것 같다"며 "최근에 시장을 움직인 재료들이 새로운 재료보다는 노이즈에 가까워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스권 장세가 한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 구간에서는 실수요가 보이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7bp 내린 1.50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4bp 내린 1.78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0.87bp 상승한 1.8235%, 2년물은 1.26bp 오른 1.6101%에 거래를 마쳤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무역 협상을 두고 낙관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안전자산 선호는 한발 물러났다. 반면 다우지수는 28,000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으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구간에서 등락했다.

증권과 외국인은 각각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지지했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는 입찰 수요가 무난한 가운데 입찰 가격은 시장가격보다 높았다. 입찰전 유입된 헤지성 매도에 따른 약세 폭은 크지 않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추가 상승했다.

장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 관련 회의에서 저성장·저물가 등 통화정책 환경의 도전에 직면해 "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앙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결국에는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일부 상승 폭을 되돌리는 등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다 상승 마감했다.

한편 글로벌 금리는 홍콩 사태 격화 등을 반영해 강세를 뒷받침했다.

홍콩 사태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공방전을 벌이는 등 충돌 수위가 높아지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홍콩 교육 당국은 19일까지 휴교령을 연장한다고 밝혀 이로써 휴교령은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닷새째 이어지게 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484계약, 1천12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4천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35계약 줄었다. LKTB는 3만9천466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4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오른 1.518%, 5년물은 1.0bp 하락한 1.59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9bp 떨어진 1.78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6bp 내린 1.743%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6bp 하락한 1.711%, 50년물도 0.6bp 떨어진 1.711%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보합인 1.321%, 1년물은 0.5bp 오른 1.441%를 나타냈다. 2년물은 0.3bp 하락한 1.50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4bp 상승한 2.02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4bp 높은 8.13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53%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64%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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